스피드레이서


영화를 고를 때 대체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스토리의 탄탄함, 매력적인 배우들, 뛰어난 영상미..

나는 스피드레이서의 원작을 잘 모른다. 사실 워쇼스키형제가 만든 영화라곤 '매트릭스'가 내가 아는 전부다.

그들의 상상력은 뛰어나다. 영화의 압권은 단연 레이싱 장면이다. 눈이 잠시도 가만 있을 수가 없다. 심장도 함께 엔진처럼 쿵쾅거린다. 눈요기거리를 찾는다면 단연 좋은 영화다.
다만 중간에 약간 루즈해진다. 사실 조금 잠이 왔는데, 곧 숨막히는 경주장면에서 또 다시 눈을 떴다.

난 만화를 어릴적부터 좋아했다. 만화가 주는 비현실적인 설정과 스토리는 당시 사춘기시절의 현실을 벗어나게 해주는
나의 또다른 탈출구였다. 영화를 보면서도 자꾸 만화를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헐리웃진출 작품인 '비'의 연기는 뭐랄까, 다 좋은데, 2%로 빠진 느낌이다. 너무 오바하고, 힘이 들어가있다. 근데 영어발음은
꽤 좋더라. 나만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서양인들 사이에 비의 외모는 단연 튀는 느낌이 강했다. 다음 작품이 '닌자어쌔신'인가? 아무튼 기대가 된다.

화려하고, 현란하고, 유쾌하다. '스피드'가 그랑프리에서 당연히 우승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우승할 것인가, 우승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가를 손에 땀을 쥐고 살펴보게 된다.


by 마취통증 | 2008/05/12 02:56 | 영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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